살뺀후 아내의 성격변화 돌겠습니다..ㅠㅠ 본문
결혼 10년 차입니다. 아이 둘이고, 맞벌이입니다 익명이라고 저한테 유리한 쪽으로만 적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쓰겠습니다 아내가 6개월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같이 장을 보러 다니면 동네분들이 다른 사람 같다고 할 정도로 독하게 빼고 있고요. 못해도 30kg 정도는 뺀 거 같아요. (현재는 70? 정도 나가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살을 뺀 후 아내가 변했습니다.예를 들면 예전엔 제가 회식해서 집에 못 들어오는 경우 전화며, 카톡이며 몇 통은 와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제가 외박하는 걸 바라는 거 같아요. 술 먹고 들어간다고 하면 들뜬 목소리로 그래그래! 이러질 않나. 서운해서 왜 이렇게 좋아하냐 그러면 이제는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안 그랬거든요.. 오죽하면 회사 동료분들이 남자 생긴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변했습니다
또 한 번은 전 퇴근 후 집에 오면 8~9시경이고 와이프는 7시 정도 됩니다. 아이들 등 하원은 와이프가 시키고요.그럼 집안일 정도는 좀 더 빨리 온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지 꼭 분담해서 제가 할 몫을 남겨놔요. 이것도 살 빼기 전엔 안 그랬거든요 제가 아. 이것 좀 해놓지라고 한마디 하면 내가 몸이 열 개냐. 애들 케어하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얼마나 몸이 피곤한 줄 아냐. 앞으론 나눠서 하자고 선언하더라고요
원래는 밥도 차려줬었는데 지금은 밥 달라고 하면 차려 먹으라고 합니다 라면 좀 끓여달라고 하면 끓여 먹으라고 하고 계란 후라이 좀 해달라고 하면 해 먹으라고 하고 진짜 아무것도 안 해주려고 해요 몸? 힘들겠죠. 피곤하겠죠 그래도 저만할까요?..ㅠ
솔직히 아내가 그렇다고 운동을 빡세게 하는 건 아니에요 사이클 40분 정도 대충 들어보면 3분 빠르게 1분 느리게 이런 식으로 탄다더라고요. 그리고 이상한 라텍스 밴드? 같은 거 그걸로 운동하고 자전거는 누구나 다 탈 수 있는 항목인데 왜 이렇게 생색을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 싸운 내용은
처음엔 아내가 7일 중 7일은 안 빼먹고 운동했어요. 근데 11월 첫째 주 들어서는 아내 말로는 스트레스받아서 위경련이 왔다고. 링거 맞고 그랬었는데 (자주 오는 편입니다) 운동 횟수가 주 7일에서 주 4회로 바뀐 거 같아요 지금까지도요. 위경련은 나았거든요 퇴근하고 오면 항상 땀에 젖어 있었는데 어느 날은 깔끔한 모습이길래 운동했냐 물어봤더니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장난삼아 살 좀 빠졌다고 그새 나태해졌다고 한마디 했더니 내 몸은 내가 잘 안다고 컨디션이 안 따라줘서 끽해야 3일 쉬는 건데 뭔 나태해지냐고. 니가 애 보면서 운동까지 해보라고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아니 그냥 한마디 한 건데 이게 이렇게까지 소리 지르며 할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이어트 힘들겠죠. 그렇지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사람 성격이 변할 수가 있는 건가요? 아이들 밥은 꼬박꼬박 잘 챙기면서 제 밥 차려주는 건 죽기보다 싫어하고. 돌겠습니다..ㅠㅠ
더 심해질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예전으로 돌려놓을지 답답한 맘에 적어봅니다.
원본 : http://pann.nate.com/talk/33941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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