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이야기

이상황.. 여사친인 제가 잘못한걸까요 ?

it모아 2017. 11. 26. 20:57

 

전 제목 그대로 여사친 입장입니다. 28이구요. 이 친구와 처음 알게 된 건 초등5학년이었어요.사실 막말로.. 둘이 뭔 사이가 되었다면 초등5학년 부터 지금 껏 단 한번정도는 사귀거나 썸 정도는 있지않을까요.맹세코 이 친구와 저는 단 한번의 썸도 없었고요. 여사친/남사친 핑계로 스킨쉽 이런것도 없구요.저도 그냥 오로지 . 단순히 친구인 이성은 이 친구밖에없어요. 5학년때 지방에서 서울로 왔는데 그때 같은 반.

사실 초등은 그냥 같은학교 나온 같은반이었던 애 정도였고요.중학교도 같은 곳 가서 중1땐 모르는사람 정도. 중2같은반이 되었는데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줘서 친해짐 .중간은 다 생략

 

가장최근으로 갈게요. 저에개도 1년 3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고  제 친구도 2년조금 안된 여자친구가 있어요. 넷이 같이 영화도 보고, 근처 캠핑도 가고요 여름엔 계곡가서 방갈로? 빌려서 반나절놀고 오기도 하고요. 종종 자주만났어요. 그 중 친구의 여자친구, 제 전 남친은 저보다 한살위였고요. (친구가 연하인커플) 저도 그냥 언니언니 했구요. 그런약속도 넷이 단톡으로 하던가 아님 제가 언니랑 둘이 이야기했어요. 친구스케쥴같은건 언니통해 들었고요..

 

제 지인이 강남 유명한 스튜디오 작가인데 저와 제 남친 사진찍어준걸 언니가 넘 부러워해서 저희가 입었던 커플티 빌려주고 지인에게 이야기해서 파일만 받는걸로 보정까지.. (솔직히 그거 돈으로 따짐 몇십이예요..) 그렇게 공짜로 해줬는데  이것도 제가 어느회사 팀장님 연결해줘서 성과가 좋아서.. 제 지인이 빚 갚는다며 제 부탁 들어준거예요.

 

제가 이얘길 하는 이유는 제가 제 친구를 남자로 봤담 이렇게 까지 안해주지않을까요...저도 지금 또 다른 이성 .오로지 친구를 사귀라면 어려울 것 같아요. 근데 이 친구는 친구 이상 절대 아니거든요. 전 이 친구가 정말 좋아요. 근데 정말 딱 친구예요. 여자끼리도 이런친구가 있어 넘 좋은거 있잖아요..딱 그정도예요.. 그간 잘 지내왔는데 두달 전 쯤? 부터 친구가 좀 여자친구랑 다투는 일이많아졌다 했어요.

 

또 싸웠다~ 이정도.. 아... 전 4개월 전 헤어졌어요 .. (그래서 여자친구가 더 질투한걸지도 모르겠네요)

헤어졌다고 친규한테 술사달라 힘들다 징징거린적도 없고요 전 한번 아니면 정말 아니라..,그냥 끝난건 끝난거예요. 술사달라 힘들다소리도 안했고.. 멀쩡하려하는 저에게 술사준다 술마시자 한건 언니였거요.

그 자리에 꼭 친구도 데려온것도 언니였고.. 그런 술 자리에서도 전 그냥 인연이 아닌거라하고 헤어진얘기 그런건 하지도 않았어요. 술이 쎈건 아니지만  술마시면 술버릇처럼 정신차려야한단 생각이 강해서 취하면 집으로 가는데 제가 좀 이상한 사람이 자주꼬여요.  (노출하거나 그런옷입는거 아닌데....)

 

예전부터 .. 보통사람보다 그런일이 많았어요. 가장기억나는 하나가.. 대학가고 한창 술마실때..그때 전 컨디션이 안좋아 9시쯤 집에들어오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어두운거예요. 가로등도 꺼져있고 매일 열렸던 슈퍼도 닫고.. 무섭다... 생각하는데 작은 사거리(골목)에 두리번 거리니 50미터정도 떨어진거리에 사람이 걸어오더라구요. 속으로 '아 .. 다행이다.. 사람이다' 하고 전 집으로 향하는데  느낌이 안좋아 살짝 뒤를 보니 정말 50미터 떨어져 오전사람이 20미터가까이 오는데 중요한건 발소리도 안들리게 오고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몹시 불안한듯 보였어요. 그때 정말 미친듯이 뛰어 바로1층인 집 키로 들어왔어요. 정말 키가 거꾸로 꽂혔어도 잡혔을듯 .. 문 잠그자마자 밖을 내다보니 그 남자가 ㅆㅂ.. 하면서 저희집 건물을 쳐다보는데 저랑 눈이 마주쳤고요.. 제가 혼자있는걸 직감으로 느꼈는지 남자 가슴정도 오는 담벼락에 올라 저희집 난간에 매달렸어요. 방범창은 있었지만 진짜 그 표정은 아직도 소름끼쳐요.

 

경찰에 바로 신고했는데 못찾았단 답변만 .. 여튼 .. 그런일이 몇번있었고 그 친구도 알고요. 언니도 알고요. (언니랑 친구는 동거중) 그래서 보통 저를 데려다 주고 집에 가요. 저희집을 지나쳐 가는 코스가 2분정도 더 걸린다해요. 저희집이랑 10분거리에 살기도 하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언니가 좀 다르다..? 느끼긴했지만.. 자꾸 친구에게 저에게 남자소개시켜주라 다그치고요. 아. 언제한번은 셋이 편의점 앞에서맥주마시는데 "아 맞다.나 어제 꿈꿧다"  "니네둘이 내가 옆에서 자는데 끌어안고 키스하고 난리가 난거야~~!" 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요. 장난인듯 장난아닌 ..

 

전 아는 남자가 많아 외롭지않겠다는 둥 ( 아는 남자없어요.. 여대졸업에 전공도 대부분이 여자예요)진짜 제 직업상 신규땐 정말 힘들때가 많았어요. 흔히 텃새라 하는게 정말 유난히 심하고요. 출퇴근도 일정치않아요. 그렇다보니 모든게 불규칙하고요.. 진짜 피곤해 죽기직전인데 잠안오고 이렇다보니 누가봐도 병든사람같아 보일때가 있었어요. 그때 제 친구가 죽하나. 비타5백 한병 .. 아이스아메리카노한잔 ..

 

퇴근길에 사서 집에먼저 들럿다가 언니한테 얘기하고 저 준건데 물론 기분나쁠수있는건 인정하지만 그 언니 친구에게 제가 여우라는둥 진짜 여우같은 ㄴ ..지 남사친이 봐도 여우같다했다는둥 별 그지같은 소릴 다 했더라구요. 정말 전 제 친구랑 친구핑계로 스킨쉽하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정말 힘들때 도와주는 친구이고... 그냥 친구인데  언니때문에 거리를 둬야하나 싶기도해요. 

 

며칠 전 싸울 땐  왜? 나랑 헤어지면 xx이(저)랑 사귀게?? 너xx이 보면 눈에 꿀떨어지더라.. 내가 싫음 싫다해 사람 구차하게 하지말고  등등 .. 저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한다 하더라구요. 솔직히 언니생각함 제가 친구와도 거리릉 둬야할것같은데 막말로 전 정말 .. 제가 1이라도 친구에게 다른 맘이 있음 몰라도

 전혀 그렇지않은데 제 친구를 잃고 싶지않은건 제 욕심인가요??

 

추가하자면.. 더블데이트 머 이런것도 언니가 제안한거였어요. 전 3교대 근무이고  언니가 말하듯 여우같은 스타일도 아니고요.. 남친이랑 헤어진 이유도 전 너무힘든데 꼭 봐야하고 만나면 무언갈 해야하는

(술이든 영화든) 그냥 얼굴만 보고 가는게 두세시간 걸리는게 전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피하기도 하고.. 얼굴보고 가겠단 남자친구에게 30분만에 보내기도 하고요.. 제가 이기적인것도 있었네요.

 

이 친구와의 문제로 헤어진건아니구요.. 제 남친에게도 xx이가 왜 조아? 할때 전 남친이 질리지 않는단 대답에 여우같찌. 여잔 곰보다 여우가 낫다더라 소릴 종종했는데.그냥 그땐 신경안썼는데 짐 댓글들 보다보니 하나둘 떠오르네요..ㅋ  저도 무개념아니라  친구 핑계로 여자친구있는 남자한테 연락하고 그러진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