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영상유출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30대 여자입니다. 친구 중에 싸우고 연락을 하지 않는 친구가 있습니다. 4,5년간 친하게 지내다가 어떻게 틀어지게 되었어요. 연락 안한 지는 5,6개월쯤 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구글링을 하다가 한 야동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불법사이트인지 뭔지 성인 인증도 없이 바로바로 클릭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였습니다. 알 거 다 아는 성인이고 야동을 처음보는 것도 아닌지라 이리저리 클릭하다가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몸 부분만 나오는 영상이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10번 이상을 들었는데도 그 친구의 목소리 인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가 몸매가 조금 눈에 띌 정도로 살집이 있는 편이라.. 그 몸매와 목소리가 흔하지 않아 90%정도는 친구라는 확신이 듭니다. 대화로 보아 영상은 합의 하에 찍은 것 같지만 업로드에 동의할 리는 없었을 것 같고....... 이 영상이 끝이 아니라 얼굴이 찍힌 것도 유출되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드니 소름이 확 돋더라구요. 영상이 그렇게 길지도 않고 얼굴도 안나오니 사실 모르고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또 이 밖의 영상이 있는 거라면..?.. 그 영상도 유출되어 돌고있는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텐데 묵과하고 있는 것이 정답일까요?...
마음 먹고 이야기 했는데 차라리 그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이어서 제가 쌍욕을 먹고 미친년 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진짜 그 친구라면 그 영상만 있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이라도 빨리 다른 영상 유포를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야할 수도 있으니...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 지 판단이 안섭니다. 내가 만약 그 친구라면..? 이라는 가정을 수없이 해봐도 감히 짐작도 못하겠어요.
변호사와 상담해봐야하나 정신상담하시는 분과 얘기를 해봐야하나 별 생각이 다 맴도는데 일단 말을 해야하는지 안해야하는지가 우선 문제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누구에게 쉽게 의논을 할 수도 없고...
익명의 힘을 빌어서 글 남겨봅니다.지금은 어떻게 사이가 틀어져버렸지만 한 때는 친자매처럼 지냈고
지금도 악감정 전혀 없습니다. 영상 보자마자 지난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졌고 반대의 경우라면 그 친구도 아마 그랬을겁니다.이제 나랑 뭔 상관이야. 할 정도의 관계도 사람도 아니었어요.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ㅠㅜ 감사합니다.
원본 : http://pann.nate.com/talk/33936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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