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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친구의 영상유출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it모아 2017. 11. 10. 15:12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30대 여자입니다. 친구 중에 싸우고 연락을 하지 않는 친구가 있습니다. 4,5년간 친하게 지내다가 어떻게 틀어지게 되었어요. 연락 안한 지는 5,6개월쯤 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구글링을 하다가 한 야동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불법사이트인지 뭔지 성인 인증도 없이 바로바로 클릭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였습니다. 알 거 다 아는 성인이고 야동을 처음보는 것도 아닌지라  이리저리 클릭하다가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몸 부분만 나오는 영상이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10번 이상을 들었는데도 그 친구의 목소리 인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가 몸매가 조금 눈에 띌 정도로 살집이 있는 편이라.. 그 몸매와 목소리가 흔하지 않아 90%정도는 친구라는 확신이 듭니다. 대화로 보아 영상은 합의 하에 찍은 것 같지만 업로드에 동의할 리는 없었을 것 같고....... 이 영상이 끝이 아니라 얼굴이 찍힌 것도 유출되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드니 소름이 확 돋더라구요. 영상이 그렇게 길지도 않고  얼굴도 안나오니 사실 모르고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또 이 밖의 영상이 있는 거라면..?.. 그 영상도 유출되어 돌고있는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텐데  묵과하고 있는 것이 정답일까요?...

 

마음 먹고 이야기 했는데 차라리 그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이어서 제가 쌍욕을 먹고 미친년 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진짜 그 친구라면 그 영상만 있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이라도 빨리 다른 영상 유포를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야할 수도 있으니...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 지 판단이 안섭니다. 내가 만약 그 친구라면..? 이라는 가정을 수없이 해봐도 감히 짐작도 못하겠어요.

 

변호사와 상담해봐야하나 정신상담하시는 분과 얘기를 해봐야하나 별 생각이 다 맴도는데 일단 말을 해야하는지 안해야하는지가 우선 문제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누구에게 쉽게 의논을 할 수도 없고... 

익명의 힘을 빌어서 글 남겨봅니다.지금은 어떻게 사이가 틀어져버렸지만 한 때는 친자매처럼 지냈고

 지금도 악감정 전혀 없습니다. 영상 보자마자 지난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졌고 반대의 경우라면 그 친구도 아마 그랬을겁니다.이제 나랑 뭔 상관이야. 할 정도의 관계도 사람도 아니었어요.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ㅠㅜ 감사합니다. 

 

 

원본 : http://pann.nate.com/talk/339364192